[집주인 할머니와 나] by 야베 타로 양윤옥 옮김 소미미디어 일본에는 이런 감성 만화 에세이가 많다. 우리나라도 많은지는 잘 모르겠어. 한국 작가가 쓴 이런 종류의 만화는 – 내가 웹툰을 안 봐서 그런지 – 본 적이 거의 없다. 그런데 일본은 마스다미리를 포함해서 꽤 유명한 만화 에세이스트가 많다. 가끔 재미있어 보여서 시작해서 크게 실망해서 책을 덮기도 하는데 그건 매우 드물다. 이번 책은 지인의 추천으로 읽었는데 와이 할머니 너무 귀엽고 멋지고 나도 이렇게 늙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극소수의 코미디언 야베 타로 씨가 신주쿠 변두리에 있는 집 2층에 살게 된다. 1층에는 87세 할머니가 살고 있어 야베 타로 씨의 생활에 간섭이 많다. 빨래를 걷거나 빨래를 개어 집안에 넣어주거나 식사하러 가자고 하거나…. 물론 그게 어떻게 보면 사생활 침해일 수도 있고 조금 심하다고 생각하지만 혼자 산다 – 교양있고 얌전한 – 할머니의 간섭과 진음이 오히려 그립게 느껴진다. 군데군데 너무 귀여워~~ 그리고 사람에 대한 슬픔이 느껴진다고 할까.. 그래서 조금 불쌍하기도 하다.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 대해 한 번쯤 깊이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이 개그맨이랑 할머니 캐미 완전 웃겨~!읽다가 킬킬거리고 있어도 찡하고 가슴에 닿는 부분이 있다.
정말 좋아요. 몇 번이고 넘어질 수 있어서요.
그 위에서 뛰어내리는 것.”
그 위에서 뛰어내리는 것.”
집주인 할머니와 나 저자 야베 타로출판 소미미디어 출시 2020.08.27.
☆ 이 책을 보면 계속 호지차가 마시고 싶어져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