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폐욕장 화재 후 폭발 소방관·공무원 등 10여명 부상·김진홍 구청장 화상

1일 오후 부산 동구의 한 목욕탕에서 불이 난 뒤 원인을 알 수 없는 2차 폭발이 일어났다.

부산 폐욕장 화재 후 폭발소방대원 등 10여명 부상

부산의 한 폐욕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원인불명의 2차 폭발이 일어나 소방관과 공무원 등 1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 현장

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께 부산 동구 좌천동의 한 목욕탕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중 2차 폭발이 발생했다.2차 폭발은 목욕탕 지하 1층 보일러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2차 폭발이 발생해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과 현장 통제를 하던 경찰관, 주민 등 17명은 화상 등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관 2명이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15명은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찾은 김진홍 구청장이 폭발로 눈을 뜨지 못하고 얼굴과 손등에 화상 피해를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나가 있던 김진홍 동구청장도 화상 피해를 입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목욕탕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건물로 폐업하지 않은 업소지만 이날은 휴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 4층에는 주민들이 있었으나 모두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소방은 오후 2시 16분경 대응 1단계 발령, 소방대원 71명과 장비 19대를 동원해 진화를 벌이고 있다.#부산목욕폭발 #부산목욕화재